▲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정근우, 이용규로 테이블세터를 꾸린 것에 대해 “이용규는 왼손이라 진루타를 치기 쉽다. 이용규가 1번으로 치면 정근우는 3번으로 기용할 것. 2번을 칠 적당한 선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화는 1일 청주 KIA전에서 1번 정근우, 2번 이용규로 타선을 꾸렸다. 이날 경기에서 정근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3득점을, 이용규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는 이용규가 1번타자로 나서 1안타 2득점, 정근우가 3번타자로 출전하며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는 7회 도루를, 정근우는 1회와 3회 2번의 도루를 성공하며 두산 수비진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올시즌 이용규를 1번, 정근우를 3번으로 주로 출전시키고 있다. 이는 김성근 감독이 작전 야구를 많이 펼치는 만큼 장타력이 좋은 정근우를 2번타자로 활용하기에 아쉬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김경언, 폭스가 중심타순에 자리를 잡자 정근우를 2번으로 기용하는 등 경기운영에 유연성이 생겼다.
상대 팀이나 선수 컨디션에 따라 정근우와 이용규 조합이 달라지고 있다.
김 감독은 정근우가 KBO 최초 10년 연속 20도루 달성에 대해서는 “대단한 것. 순발력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것. 봄에는 좀 안뛰더니 최근에 많이 뛰더라. 10년 연속이 중요한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정근우는 전날 경기에서 6회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 도루로 정근우는 KBO리그 최초 10년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