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안영명, 팀이 필요한 순간 빛났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안영명, 팀이 필요한 순간 빛났다

5위 싸움 펼치는 KIA와의 맞대결에서 호투 지난 21일 KT전에서는 팀 7연패 끊어

  • 승인 2015-09-02 03:2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안영명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안영명은 KIA와의 외나무다리 혈투에서 호투하며 또 한번 팀 기대에 부흥했다.
 
안영명은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6회까지 6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한화가 7-2로 승리하며 안영명은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안영명은 팀이 꼭 필요한 순간에서 더 빛이났다. 이날 한화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3모’차이인 6위 KIA와의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이번 2연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안영명은 지난달 21일 대전 KT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연패를 끊었었다.
 
이날로 안영명은 시즌 9승째를 거뒀다. 7승 이후 9경기동안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다시 2승을 올리며 10승을 눈앞에 뒀다.
 
안영명은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묵직한 투심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안영명은 이날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이며 전반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됐다.
 
안영명은 1회와 3회, 5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넘겼다. 2회초 무사 1루, 4회초 무사 1,2루,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KIA타선의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영명은 이날 솔로홈런 2개를 허용하며 2점만을 내줬다.
 
1회초 안영명은 세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김원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주찬마저 7구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안영명은 2회초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2회초 브랫필에게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 상황에서 139km/h짜리 투심을 던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범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민우를 병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2개 늘렸다. 후속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안영명은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안영명은 이홍구를 3루수 땅볼, 신종길을 우익수 뜬공, 김원섭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안영명은 4회초 이날 경기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주찬과 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범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2사 2루 상황을 만들었고, 김민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초 안영명은 나주완과 박찬호를 각각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홍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영명은 6회초 또다시 홈런에 한점을 내줬다. 안영명은 선두타자 신종길와의 승부에서 1스트라이크 1볼에 126km/h슬라이더를 던져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원섭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안영명은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브렛필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안영명은 브렛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이범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안영명은 “홈런을 내주긴했지만 자신 있게 던졌다”면서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타자들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무심의 생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히 10승을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10승, 11승도 가능하다”면서 “남은 경기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