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은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6회까지 6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한화가 7-2로 승리하며 안영명은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안영명은 팀이 꼭 필요한 순간에서 더 빛이났다. 이날 한화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3모’차이인 6위 KIA와의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이번 2연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안영명은 지난달 21일 대전 KT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연패를 끊었었다.
이날로 안영명은 시즌 9승째를 거뒀다. 7승 이후 9경기동안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다시 2승을 올리며 10승을 눈앞에 뒀다.
안영명은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묵직한 투심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안영명은 이날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이며 전반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됐다.
안영명은 1회와 3회, 5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넘겼다. 2회초 무사 1루, 4회초 무사 1,2루,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KIA타선의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영명은 이날 솔로홈런 2개를 허용하며 2점만을 내줬다.
1회초 안영명은 세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김원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주찬마저 7구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안영명은 2회초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2회초 브랫필에게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 상황에서 139km/h짜리 투심을 던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범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민우를 병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2개 늘렸다. 후속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안영명은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안영명은 이홍구를 3루수 땅볼, 신종길을 우익수 뜬공, 김원섭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안영명은 4회초 이날 경기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주찬과 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범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2사 2루 상황을 만들었고, 김민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초 안영명은 나주완과 박찬호를 각각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홍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영명은 6회초 또다시 홈런에 한점을 내줬다. 안영명은 선두타자 신종길와의 승부에서 1스트라이크 1볼에 126km/h슬라이더를 던져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원섭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안영명은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브렛필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안영명은 브렛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이범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안영명은 “홈런을 내주긴했지만 자신 있게 던졌다”면서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타자들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무심의 생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히 10승을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10승, 11승도 가능하다”면서 “남은 경기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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