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1일 청주 KIA전에 8-2로 승리한 후 “먼저 선발 안영명이 잘던져줬다. 1회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는데 3회 폭스의 홈런이 컸다”면서 “청주 구장이 작아 폭스를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는데 그 역할을 잘해줬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가 KIA선발 홍건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이용규가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한화는 1사 1,3루 득점 찬스를 이어갔지만 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사이 주자가 견제에 걸리며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확실히 앞서갈 수 있는 찬스에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한화는 3회 대거 5점을 얻어내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경언의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낸 후 폭스가 1사 1,3루 찬스에서 홍건희의 2구째 129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2사 이후 조인성이 솔로홈런을 보태며 6-1로 앞서갔다.
김 감독은 이날 6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안영명도 칭찬했다. 안영명은 1회와 3회, 5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넘겼다. 2회초 무사 1루, 4회초 무사 1,2루,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KIA타선의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영명은 이날 솔로홈런 2개를 허용하며 2점만을 내줬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빠른 템포로 KIA타선을 상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KIA에 승리하며 58승 61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6위 KIA와는 1경기차로 벌렸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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