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폭스=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3회 터진 폭스와 조인성의 홈런 2개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8-2로 승리했다.
선발 안영명은 6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해줬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8승 61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6위 KIA와 승차는 1경기로 늘어났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 12안타를 터트리며 8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정근우, 이용규를 테이블세터진으로 가동했다. 결과는 대성공. 정근우와 이용규는 7안타를 합작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1-1로 앞선 3회말 한화는 폭스와 조인성이 각각 스리런 홈런과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이어 6회말 김회성이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최근 폭스와 김회성이 가세하면서 장타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달 20일(2개)·21일(4개)·26일(4개)·28일(3개)에 이어 이날도 홈런 3개로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초반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KIA선발 홍건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이용규가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한화는 1사 1,3루 득점 찬스를 이어갔지만 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사이 주자가 견제에 걸리며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확실히 앞서갈 수 있는 찬스에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브랫필에게 안영명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한화는 3회말 5득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행운의 적시타가 터지며 2-1로 앞서갔다. 한화는 김태균의 큼지막한 외야 뜬공 때 2루주자 이용규가 진루하며 1,3루 상황을 이어갔고 폭스가 홍건희의 2구째 129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호. 이 한방으로 한화는 5-1로 앞서갔다. 이어 최진행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이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한화는 1점을 실점한 후 곧바로 만회했다. 6회초 신종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김회성이 바뀐투수 신창호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8회말 또다시 1점을 만들어냈다. 2사 이후 정근우가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친데 이어 이용규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치며 8-2까지 달아났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박정진이 2이닝 무실점으로, 송창식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KBO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용규도 5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를 만들어냈다. 폭스(3점)와 조인성(1점), 김회성(1점)은 각각 홈런을 1개씩 기록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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