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쯔가무시증은 전국에서 발생이 가능하지만,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한다./사진=연합DB |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쯔쯔가무시증'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가을철은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털진드기 유충이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왕성히 활동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만큼, 야외작업이나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전국에서 발생이 가능하지만,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한다.
최근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이 확대되고, 개체수가 증가돼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발생은 8130건이며, 사망한 경우는 13건이다. 주로 충남과 전북, 전남, 경남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선 야외작업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작업복에 발라야 한다.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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