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7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9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계대출(527조원)은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을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7조3000억원이 증가한 601조2000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은 1000억원 증가한 179조5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5조1000억원 증가한 55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9%로 지난달 대비 0.08%포인트 상승해 두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연체비율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신규연체 발생액 1조8000억원이 연체 정리규모 8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7월말 기준 연체채권 잔액은 8조9000억원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4%로 0.02%포인트,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0.68%포인트, 중소기업 연체율은 0.90%로 0.7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한관계자는 “올해 7월말 연체율은 지난달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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