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 “세종시 출범 최대성과”… 대권잠룡 반기문 최다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충청인 “세종시 출범 최대성과”… 대권잠룡 반기문 최다표

독립기념관·엑스포도 꼽아… 10명중 4명 지역정당 필요

  • 승인 2015-08-31 16:47
  • 신문게재 2015-09-01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창간 64주년 특집] 광복 70주년 충청인 인식조사


충청인들은 광복 이후 70년 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천안독립기념관 개관, 대전엑스포 개최 등을 충청권의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대표 차기대권주자에 대해선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많이 선택했다. 또 충청인 10명 중 4명은 지역정당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는 올해 창간 64주년을 맞아 (주)디앤알·한남대 통계연구소에 의뢰해 충청인 1000명을 대상으로 '광복 70년, 충청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충청권의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설문에 29%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이라고 답했다. '천안독립기념관 개관'을 꼽는 응답자는 13.7%, '대전엑스포 개최'는 11.7% 였다. '충남도에서 대전직할시 승격분리'라고 답한 응답자도 10.3%에 달했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차기 대권주자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4.4%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라고 답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선택한 응답자도 28.7%나 됐다. 또 이완구 전 국무총리(3.8%), 정우택 전 충북지사(3%), 박병석 국회의원(0.9%)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당 필요성을 묻는 설문에는 39.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없다'는 부정적 의견은 20.7%로 조사돼 지역정당 필요성에 공감하는 주민들이 더 많았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성과로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가량이 'IT 기술력 발전 및 산업화'라고 답했다.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체육행사 개최'(20.9%), '대통령 직선제 등 정치민주화'(19.1%)라는 답변도 많았다.

충청권이 다른 지역보다 발전한 부문을 묻는 질문에는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24.4%), '교육환경 및 교육수준'(1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충청권의 미흡한 부문에 대해선 21.7%가 '문화·관광·체육·공원시설'이라고 응답했다. '의료 수준 및 서비스' 13.6%, '경제성장 및 활성화'도 13.5%였다.

남북통일이 가능한 시기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30년 이내'라고 답했고, '통일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도 29%에 달했다.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선 47.6%가 '만족한다'며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불만족한다'는 부정적 의견은 6.4%에 불과했다. 충청권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83.1%가 '이주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이주계획 있다'는 응답은 16.9%였다.

다른 지역 이주 시기에 대해선 응답자 42.2%가 '5년 이내'라고 답했고, '10년 이내' 39.6%, '10년 이후'가 18.2%였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목적은 37.3%가 '이직·취업 등 일자리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본인 노후 보내기 위해'(18%),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을 찾아서'(12.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청권(대전 273명, 충남 408명(세종 포함), 충북 296명) 성인남녀 1000명에 대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