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지난 5월 인천 세계교육포럼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출마와 관련 “한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는 여론조사에서도 저를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언급이 없으면서 잠재적 유력후보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중앙일간지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대선 후보군 중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62.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9.6%를 지지를 받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2.7%, 박원순 서울시장 39.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38.5%,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0.9%로 나와, 반 총장이 정파를 떠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반증했다.
반 총장은 오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다. 반 총장이 이날 행사를 통해 잠재적 대권주자의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본보 조사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민은 39.8%에 달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영·호남으로 나뉜 정치 구도에 대한 '박탈감'의 표현일 수 있다. 반 총장을 비롯해 대권주자로 언급된 정치인들이 실제 차기 대선에 나설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충청권이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폭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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