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탈보트(8승9패 평균자책점 5.48) VS NC 이현호(2승0패 평균자책점 4.50)
한화 이글스가 승리투수에 9번째 도전하는 미치 탈보트를 선발로 내세워 5위 자리 수성에 나선다.
한화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2차전을 벌인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상대선발 유희관을 뚫지 못하고 1-6으로 완패했다. 한화 타선은 1회초 정근우의 3루타와 폭스의 땅볼로 1점을 뽑아냈지만 이후 8회까지 단 1점도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2회 김현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흔들리며 4회 2사까지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탈보트를 선발로 내세워 설욕전을 갖는다. 탈보트는 올시즌 24경기에 나와 8승9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일 KIA전에 승리 투수가 된 이후 2달 남짓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8경기에서 5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2군에 내려온 이후 2경기에서는 단 2점만을 허용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가 2경기 모두 6개로 많긴 하지만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좋지 못한 모습이다.
두산 타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10안타를 치면서 6점을 뽑아냈다. 정수빈, 김재호, 허경민 등 빠른 발을 앞세운 후 김현수, 최주환 등이 타점을 뽑아내고 있다. 양의지가 부진한 점이 한화로서는 다행이다.
두산은 이현호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이현호는 올시즌 2승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중이다. 이현호는 유희관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 SK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현호는 올시즌 한화와의 4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1승을 올렸다. 다만 경기내용이 좋지는 않았다. 4경기에서 3.2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최근 김회성과 폭스의 합류로 상하위타선에서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하다. 득점 상황에서 병살이나 삼진으로 침묵하는 점이 아쉽다. 김성근 감독 특유의 작전 야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한화는 현재 KIA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화가 이날 탈보트의 호투를 앞세워 5위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