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송은범, 부진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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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송은범, 부진의 끝은 어디인가

29일 잠실 두산전 4.2이닝 4실점...패전투수

  • 승인 2015-08-30 01:2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송은범이 끝모를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면서 최근 선발 4경기에서 모두 조기강판됐다. 이날 경기전까지 송은범은 22경기에서 2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95를 기록 중이었다.
 
송은범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화가 결국 초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6으로 패하면서 송은범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송은범은 선두타자와의 승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2회에는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흔들리며 이후 2점을 더 내준 점이 아쉬웠다.
 
송은범은 최고 150km/h의 직구(40개)를 중심으로 커브(5개),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1개), 투심(4개) 등 총 75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송은범은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정수빈과 민병헌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직선타를 이끌어냈다.
 
송은범은 2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49km/h의 직구를 가운데 높은 쪽으로 형성되면서 통타를 당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이 홈런 한방으로 송은범은 흔들렸다.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최주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로메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오재일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송은범은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3회부터 조인성과 배터리를 이뤘다. 이날 외국인 선수 제이크 폭스가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타격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김성근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송은범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내줬다. 이어 정수빈에게 도루를 했지만 민병헌을 1루수 파울뜬공으로 처리하며 1사 2루 상황이 됐다. 송은범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사이 2루주자 정수빈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며 1,3루가 됐다. 하지만 송은범은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송은범은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타자를 잘 막아냈다. 로메로와 오재일을 각각 2루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재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송은범은 5회에는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 상황에서 송은범은 민병헌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김현수에게 유격수 옆을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은범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도루를 내준 후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화는 송은범에 이어 김기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송은범이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한화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송은범의 구위는 분명 매력적이다. 에스밀 로저스와 미치 탈보트, 안영명, 배영수에 이어 송은범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 주는 것이 한화로서는 최선이지만 치열한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송은범 자신이 기다려 준 팀에 응답해줘야한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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