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2승8패 평균자책점 7.95) VS 두산 유희관(15승4패 평균자책점 3.24)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두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송은범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1차전을 벌인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정현석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지난해 6월 14일부터 마산 원정경기 10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와 동시에 KIA 타이거즈에 ‘2모’ 앞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는 초반 선발 배영수가 테임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배영수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경기를 4회 2사까지 버텨줬다. 이 사이 한화는 정근우와 김회성의 솔로홈런 2방을 앞세워 동점에 성공했고, 7회초 정현석이 NC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27일 경기에서 에이스 로저스가 무너지며 패해 팀 분위기가 떨어질수도 있었지만, 이날 초반 실점을 딛고 역전승을 거두며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또한 폭스가 포수로 첫 선발 출전해 비교적 무난하게 경기를 이끌어 줘 한화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송은범은 올시즌 2승8패 평균자책점 7.95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5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올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두산은 삼성과의 2연전에서 접전 끝에 1승1패를 거뒀다. 특히 28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박건우가 5타수 3안타로 맹활약 했으며, 정수빈과 고영민, 김재호가 각각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두산의 빠른 타자들을 상대로 좀더 집중력 있는 승부를 펼칠 필요가 있다.
반면 두산은 다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린다. 유희관은 부상 복귀 이후 22일 가진 KT전에서 7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되지 않아 페이스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KT전에서도 7회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며 실점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9일에는 7.2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최근 장타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28일 경기에서도 홈런 3방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김회성과 폭스 가 하위타선에 가세하면서 쉬어가는 타선이 없어졌다. 다만 김태균이 최근 다소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태균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한화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도 있다.
한화가 송은범의 호투에 힙입어 5위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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