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석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정현석의 만루홈런 포함 타선이 홈런 3개를 몰아치며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7승 59패 승률 4할9푼1리3모를 기록하며 이날 KT에 패한 KIA(승률(4할9푼1리2모)를 누르고 5위를 탈환했다.
또한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6월14일부터 전날까지 마산 원정경기 10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초반 선발 배영수가 테임즈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회와 5회말 각각 1점씩을 따라붙은 한화는 6회 정근우와 김회성의 백투백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정현석이 자신의 올시즌 첫 홈런이자 KBO데뷔 이후 첫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초반 한화는 NC에 분위기를 내줬다. 1회말 1사 후 선발 배영수가 김준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포수로 첫 선발 출장한 제이크 폭스를 의식한 플레이였다. 이어 이종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테임즈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김태군에게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0-3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NC 선발 이태양에게 막히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까지 매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회에는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번트 실패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에는 최진행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김회성이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는 2사 이후 권용관이 안타를 쳤지만 김경언이 2루 땅볼을 치며 물러났다.
한화의 첫 득점은 4회초 터졌다. 1사 이후 폭스가 중앙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쳐냈다. 이어 최진행이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1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정근우가 몸에 맞는 공과 대타 이시찬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용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5회에도 1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 권용관이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한 후 김경언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치면서 2-3 1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곧바로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대타 조영훈의 타석 때 포일로 주자에게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선발 출전한 외국인 포수 폭스가 파울로 착각하며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주자가 두 베이스를 진루했다. 결국 한화는 조영훈에게 희생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한화는 6회초 홈런 두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바뀐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7호)을 터트렸다. 이어 김회성이 또 다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7회초 폭스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 김회성의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정현석이 최금강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에서 8구째 142km/h 투심을 받아쳐 올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자 역전 만루 홈런(개인 1호)을 쳐냈다.
한화는 9회 권혁이 1사 2루 상황에서 최재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8-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김기현, 송창식, 권혁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현석이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김회성이 5타수 2안타(1홈런), 이용규 5타수 2안타, 폭스가 4타수 2안타로 각각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마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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