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수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배영수(4승6패 평균자책점 6.05) VS NC 이태양(7승3패 평균자책점 3.90)
한화 이글스가 마산 원정 10연패의 악몽을 끊기위해 ‘베테랑’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3차전을 벌인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내고도 패하면서 지난해 6월 14일부터 마산 원정경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6회 로저스가 흔들리면서 3실점했다. 한화 타선은 상대 에이스 에릭 해커의 역투에 막히면서 단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9득점을 뽑아낸 타선은 온데간데 없었다.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폭스의 병살타로 1점만 뽑아낸 점이 아쉽다.
한화는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배영수는 올시즌 24경기에 나와 4승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배영수는 줄곧 불펜에서 활약해 왔다. 윤규진이 부상으로 빠지고, 권혁이 부진했던 탓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불펜이 안정되자 배영수를 다시 선발로 기용했다. 배영수는 지난 9일 롯데전에서 6이닝동안 9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배영수는 올시즌 NC전에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괜찮은 편이다 선발로 나선 6월19일에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으며, 7월4일에는 3.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했다.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 등 중심타선의 홈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반면 NC는 선발로 이태양을 내세운다. 이태양은 올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한화에는 강한 모습이다. 올시즌 한화에 2경기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이 0.71을 기록 중이다. 6월21일 한화전에서 6.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타선이 약점을 보이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다.
한화 타선은 전날 해커의 호투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초반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간 부분도 있지만, 득점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아쉽다. 김경언이 전날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김태균과 폭스, 최진행 등 장타 능력이 있는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여기에 한화 공격의 선봉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용규가 살아나줘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한화가 배영수를 앞세워 지긋지긋한 마산 원정 10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