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NC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1점만 뽑아내며 1-4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56승 5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5위 KIA가 KT에 패하면서 1경기차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에이스인 한화 에스밀 로저스와 NC 에릭 해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로저스는 KBO리그 데뷔 이후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 중이었다. 해커는 8월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이 0.93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5회까지 양팀 투수는 실점 없이 타선을 압도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6회 두 투수 모두 실점 위기를 맞았고 양팀 타선의 집중력에서 결과가 갈렸다.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1점을 얻은데 그친 반면 NC는 흔들린 로저스를 상대로 안타 3개를 연속으로 치며 3점을 뽑아냈다.
이날 초반 양팀은 에이스 맞대결에 걸맞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5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잡아내며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초 1사 이후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도루를 시도하던 김준완을 포수 조인성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와 3회, 4회에는 모두 세타자만을 상대하면서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한화 타선은 NC 선발 해커에게 5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회와 2회 각각 안타를 1개씩 쳐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3회에는 세타자가 각각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좌측 선상을 따라가는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폭스가 중견수 뜬공, 최진행이 삼진으로 잡혔다.
한화는 6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 베이스를 스치는 2루타를 터트렸다. 자신의 통산 1300안타로 KBO리그 통산 41번째 기록이다. 이어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기습번트을 시도했다. NC 포수 김태군이 3루로 송구했지만 세입 판정을 받으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폭스가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한화는 6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 2사 이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이종욱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를 맞은 한화는 대타 조영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한화는 조영훈에게 도루를 허용한 후 나성범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말 바뀐 투수 김기현이 1사 2루에서 조영훈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1-4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로저스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박정진, 김기현, 이동걸이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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