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한화 에스밀 로저스(3승0패 평균자책점 1.31) VS NC 에릭 해커(15승4패 평균자책점 2.67)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NC 에이스 에릭 해커와 맞대결한다.
로저스는 지난 22일 광주 KIA전에서 양현종과 대결한 이후 또 다시 상대 팀 에이스와 대결을 갖는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2차전을 벌인다.
한화는 전날 대전에서 삼성과 5시간 12분 연장 혈투 끝에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가 상승세다. 선발 안영명이 1회를 넘기지 못하며 5점을 내줬지만 홈런 4방을 쏘아올리며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로저스를 내세우며 2연승에 도전한다. 로저스는 KBO리그 데뷔 이후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 중이다. 4경기 중 3경기가 완투승이 그 중 2경기는 완봉승이다. 피안타율은 1할4푼2리에 불과하고 34.1이닝동안 32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볼을 던진다.
150km중반대의 강력한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던지며 국내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여기에 매 경기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광구 KIA전에서는 123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국내 최고 투수 중 한명인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도 6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전날 LG전에서 역전패하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릴 정도로 팀 분위기가 상승세였다. NC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선이다. 최근 테임즈의 부진이 눈에 띄지만 언제 살아날지 알 수 없다. 여기에 김종호, 이종욱, 박민우 등 빠른 발을 가진 타자들이 즐비하다.
NC에서는 해커가 나선다. 해커는 올시즌 24경기에 나와 15승4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며 피안타율도 2할2푼6리에 불과하다.
해커는 8월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이 0.93으로 완벽에 가깝다.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졌다. 8월만 보면 로저스보다 더 위력적이다. 해커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최근 살아나고 있다. 특히 김태균이 완벽하게 돌아온 느낌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한화는 장단 16안타로 9득점을 몰아쳤다. 특히 홈런 4방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최근 경기에서 홈런 수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조인성, 최진행, 폭스, 김회성 등이 하위타선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상하위 타선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이용규가 전날 3안타를 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양팀이 모두 에이스를 내세운 만큼 승부는 작은 실수에서 갈릴 전망이다. 한화가 승리에 대한 집중력으로 NC 에이스 해커를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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