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들어온 김태균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10-9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6승 58패로 SK에 패한 5위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화 타선은 오랜만에 한경기에서 홈런 4개를 쏘아올리며 홈런으로만 8타점을 만들어내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2회 최진행, 6회 김회성, 7회 김경언과 폭스가 연이어 홈런포를 터트리며 한화는 초반 5점차를 극복하고 7회말 9-8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1점을 허용하며 맞은 연장 승부에서 한화는 김태균이 해결사로 나섰다. 1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5시간 11분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경기 초반 대거 5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1회초 선발 안영명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장단 6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나바로에게 3점짜리 장외홈런을 허용한 후 최형우와 박석민, 이승엽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안영명 대신 마운드에 오른 김기현이 추가 실점없이 막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한화는 2회말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친 후 최진행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2km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김경언의 2루타와 폭스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며 5-3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3회초 또다시 실점했다. 포수 정범모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잡아낸 후 바뀐 투수 송창식이 이흥련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신성현은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박석민을 잡아냈다. 한화는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2사 1,3루 김상수 타석 때 1루주자 이흥련이 도루를 시도했다. 정범모는 공을 2루로 던졌고, 그 사이 3루주자 이승엽이 홈으로 대쉬해 한점을 실점했다. 이후 한화는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한점을 더 내줘
7-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한화는 4회초에도 1사 1,3루 상황에서 바뀐투수 박정진이 이승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한점을 더 허용했다.
한화는 6회와 7회 홈런 3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1사 이후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이시찬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회성이 심창민의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쳐냈다. 이어 7회에는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바뀐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김경언이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폭스가 1사 이후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결국 9-8로 역전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2사 이후 김민우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승엽에게 첫 안타를 내준 후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대타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한화는 9회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한화는 권혁이 11회까지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이어 11회말 한화는 이용규의 낫아웃 포일과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결국 10-9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14개의 공을 던지며 아웃카운트 없이 6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했다. 김민우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하며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권혁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끝내기 안타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도 5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최진행, 김회성, 김경언, 폭스가 각각 홈런을 터트렸다. 폭스는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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