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대전에 조성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사업기간이 종전보다 4년 연장되고, 사업 예산은 5000억원 이상 늘어난다. /사진=연합DB |
이에 따라 당초 2012년~2017년이던 사업기간은 2021년으로 4년 연장되고, 1단계(2012~2017년)와 2단계(2018~2021년)로 나눠 추진된다.
기초 기반조성 등이 이뤄지는 1단계에선 과학벨트 부지조성을 위한 토지보상과 공사 착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1차 준공, 연구단 30개 설치, 중이온가속기 건물 설계 완료 및 시제품 제작, 과학기반 인프라 구축·사업화 역량 강화 등이 마무리된다.
2단계는 사업화 기반 완료 단계로, 공사 및 정주여건 조성 마무리, IBS 본원 2차 준공 및 캠퍼스 건립, 연구단 총 50개(누적) 설치, 중이온가속기 건물·시설 완료, 과학기반 비즈니스 환경에 기반한 성과 도출 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는 당초 5조1700억원에서 '중이온가속기 부지매입비'를 반영해 5771억 늘린 5조7471억원으로 확정됐다.
미래부가 대전시로부터 IBS부지를 무상 제공받는 대신 부담하기로 했던 예산(500억원) 이행 방안은 IBS내 과학도서관 건립에 200억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통한 사이언스센터 투자에 300억원을 내는 것으로 결정됐다.
과학자 영입 규모도 확대됐다. 과학벨트 사업 기간 연장에 따라 2017년까지 세계 1% 수준의 정상급 과학자 300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을 2021년까지 500명으로 키웠다.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있던 과학벨트 내 거점·기능지구의 지정권한은 과학벨트법 개정에 따라 미래부장관에게 주어진다.
존치하기로 했던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IBS 예정부지 내 국제회의장과 시뮬레이션관 등 시설은 모두 철거되며, 철거 기간은 8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벨트 사업이 조금 늦어진 것을 반영하고,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재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쳤다”며 “예산 등을 포함한 과학벨트 기본계획 변경이 마무리되고, 필요한 사항들도 결정된 만큼 앞으로 큰 변동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과학벨트와 관련해 거론된 사항 등이 이번 위원회에 반영, 결정된 것”이라며 “기본계획 변경이 끝난 만큼 앞으로는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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