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이 서대전역 KTX의 광주역 연결을 추진하면서 호남선 단절 사태 해결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사진=연합DB |
이와 별개로, 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담당 업무 실무자들을 잇따라 만나 호남선 직선화 및 서대전역 KTX 증편 등에 의견을 나누며 노선 연결의 필요성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일 코레일도 방문해 서대전역 KTX의 증편 방안 마련을 촉구키도 했다.
광주에서도 서대전역과 광주역 간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은 지난 17일 광주역 KTX 운행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강 의원과 송 청장은 서대전역을 경유해 익산까지 운행되는 KTX를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달라고 광주시에 요청했다.
윤 시장은 이 요청에 공감하며, 정부에 건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충청과 호남지역 의원들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을 상대로 호남선 KTX의 단절 사태를 빚은 데 대한 비판과 대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토부와 코레일이 그간 쇄도했던 충청·호남 정치권 및 지자체들의 연결 요구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가 관심사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충청권으로 가야하는 데 불편을 느낀 지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있다”면서 “국감에서 장관 및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의 답변을 얻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대전역 KTX는 지난 4월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미경유하는 대신, 서울에서 서대전역을 경유, 익산까지만 운행하는 별도의 노선에서 운영돼 광주권과의 연결이 단절된 상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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