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안영명(8승6패 평균자책점 4.96) VS 삼성 장원삼(8승8패 평균자책점 6.53)
한화 이글스가 갈길 빠쁜 상황에서 1위팀 삼성 라이온즈를 만났다.
한화는 현재 55승58패로 5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차로 뒤져 있다. 앞으로 30여경기가 남아 매 경기 총력전이 예상된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 주말 KIA와의 2연전에서 1승1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첫날 경기에서 에스밀 로저스의 완봉승을 앞세워 기세를 몰았지만, 다음날 경기에서 후반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와 불펜진의 난투로 4-9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이겼으면 5위 KIA와 동률까지 만들 수 있었던 아쉬운 패배였다.
한화는 26일 선발로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린다. 안영명은 올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KT전에서 8이닝동안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맹활약했다.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빠른 승부를 한 점이 주요했다. 안영명이 이날처럼만 던져준다면 한화의 승리가 예상된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하지만 타선만큼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지난 21일 NC전에서는 12안타를 치고 3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구자욱(올시즌 한화 상대 타율 3할5푼8리)과 박해민(올시즌 한화 상대 타율 3할4푼)의 테이블 세터진을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박한이가 제몫을 해주고 있는 만큼 철저한 견제가 필요하다. 최형우과 박석민도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운다. 장원삼은 올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6.53으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역 좌완 가운데 유일하게 100승 고지를 밟은 투수로 볼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슬라이더라는 확실한 주무기에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구위가 좋다. 하지만 장원삼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5.59로 좋지 않다. 한화는 최근 4번타자 김태균이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로 4할6푼1리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용규가 복귀해 1번타순에 배치되면서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조인성은 최근 3경기에서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화는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7승6패로 앞서있다. 시즌 초반 김성근 감독의 작전야구로 삼성을 3연패로 몰아넣는 등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가 안영명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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