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의원들이 25일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연찬회를 열어 선거 승리 방안을 모색하고 나선 것.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 담긴 의미와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는 날로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성공임을 잊지 말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동반자로서 최선 다하도록 하자”며 “이를 통해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에서 승리의 역사를 써 내려가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이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고 전제하며 “총선과 관련한 선거구제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든 제도가 민심을 거슬러선 안 된다. 의원들이 각론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국민공천제를 통한 정당 민주주의 큰 틀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이번 연찬회에는 박근혜 정부의 임기 후반의 국정과제가 힘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당정청의 역량을 집중하고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정책위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기간 중에도 민생 119본부를 통해 국민 체감형 민생 이슈를 지속 발굴하고 발빠르게 정책적 입법적 대응에 나서 총선 승리의 기틀을 닦겠다”고 말했다.
연찬회에서는 정부·여당의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대책 방향이 제시되는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기권 노동부장관의 특강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은 연석회의에서 지역 현안과 선거 전략을 건의했다.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은 회의에서 “지역 정당없이 치러지는 첫 총선이지만 같은 상황에서의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면서 “구도의 변화가 당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천이 잘 되어야 한다.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방법과 절차적 홍보도 중요하지만,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인지에 대한 검증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중앙당에서 지난 18대 대선과 지방선거, 7·30 재보궐선거에서 누차 공약 이행을 약속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데 미흡한 속도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에서의 가시적 성과와 충청권 광역철도망에 긍정적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제식 충남도당위원장도 “대선에서 약속된 충청권 공약이 이행돼야만 선거전에 유리해질 수 있다”면서 “공약이행과 함께 정부 예산에 적극 반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천안·아산·당진 충남 서북부 역량 강화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
강우성·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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