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정개특위 소위를 열어 선거구획정 가이드라인을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에 일괄 위임하는 방안을 통과할 했으나 다시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해 안건 의결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20일에 이어 다시 합의안 의결이 미뤄지면서 오는 27일 여야가 합의 통과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번에는 정의당 외에 영·호남 농촌의원들의 반발까지 가세해 본격적인 룰의 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야는 지난 18일 현행 300석 의원정수를 유지하되,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권은 획정위에 일괄 일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의당은 이날 소위 시작전부터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장 앞에서 “야합 중단”, “소위 공개하라” 등의 피켓을 들며 반발했다.
결국 소위는 정회와 속개를 한 차례 반복하다 27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하고 산회했다.
여야 농어촌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지역구 인구편차 조정 결정에 따라 최대 15곳 안팎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들 의원들이 정개특위 소속 의원들과 각 당 지도부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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