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김성근 감독이 기억하는 2차 1번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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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김성근 감독이 기억하는 2차 1번 김재영

  • 승인 2015-08-25 18:1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2차 1번으로 지명된 김재영을 알고 있을까.
 
김재영은 145km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로 2016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김재영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에게 고교시절 보름정도 훈련을 받았다면서 “다시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배우게 돼 설렌다”고 밝혔다.
 
그럼 김 감독도 김재영을 기억하고 있을까. 답은 ‘그렇다’다.
 
25일 대전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들과 만난 김 감독은 김재영을 아느냐에 질문에 대해 “벌써 4년이나 지났다”면서 “가을에 만난 기억이 있다. 며칠 지도한 기억이 난다. 그 때 서울고에 빠른 볼을 가진 아이가 2~3명 있었다. 그중 한명이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비디오를 통해서만 봤다. 사이드암 투수가 146~7km를 던지더라. 제일 중요한 건 대학에서 우승해 봤다는 것”이라며 김재영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재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올시즌 대학 넘버원 투수다. 사이드암 투수로 140km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점이 매력이다.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연투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7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특히 제8회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는 4경기 3승을 기록하면서 22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현재 한화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하다. 올해에 1군을 경험한 사이드암 투수는 정대훈, 정광운, 허유강 셋 뿐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김재영의 합류는 한화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김재영을 비롯해 권용우(동의대), 염진우(디지털문예대), 김찬균(연세대) 등 대학출신 투수를 5명이나 뽑았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다. 여기에 이동훈(상원고), 강상원(외야수) 등 발빠른 외야수를 2명 영입했다.
 
드래프트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해달라는 말에 김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가 다 그렇다. 그 팀에 맞게 선발하는게 중요하다”면서도 “NC가 빠른 발을 가진 선수를 많이 데리고 갔다. 조수행은 어디로 갔나. 두산이 잘 뽑은 것 같다”며 발빠른 외야수 영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수행(건국대)과 NC에 4라운드로 지명된 이재율(영남대)은 대학리그 최고의 대도들이다. 조수행은 지난 4년간 90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에 출루율 4할1푼7리 총 9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1경기에 1개의 도루씩은 달성한 셈이다. 이재율은 76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도루 69개를 기록한 외야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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