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사흘째 남북 고위급 접촉에 참석중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빈자리가 눈에 띈다. /연합뉴스 |
다만,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 이틀 밤을 새워 논의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가 걸린 문제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의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매번 반복돼왔던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며 전역을 연기하는 두 병사의 소식을 들었다”며 “저는 그런 애국심이 나라를 지킬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위중한 안보상황이라도 정부와 군, 국민들이 혼연 일체가 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지금의 안보 위기도 국민 모두의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저와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애국심을 믿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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