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미션 '교통약자 노인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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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미션 '교통약자 노인 지켜라'

교통사고 사망 43% 차지 … 해마다 1~3%P '급증세' 道 안전시설 개선 등 박차

  • 승인 2015-08-24 18:24
  • 신문게재 2015-08-25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노인 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교통안전 시설 개선에 착수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고속도로 제외)는 2012년 7809건, 2013년 7614건, 지난해 8071건, 올해 1~7월 5349건 등으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390명, 2013년 395명, 지난해 385명, 올해 1~7월 209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2012년 149명, 2013년 154명, 2014년 162명, 지난 1~7월 90명 등이다.

전체 사망자 대비 65세 이상 비율은 2012년 38.2%, 2013년 39%, 2014년 42.1%, 올해 43.1%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6.3%(2015년 7월말 현재 전체 206만 9109명 중 33만 7814명)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저감 대책, 도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 교통사망사고 예방 홍보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횡단보도 보행자 감응형 시설 및 집중 조명시설 확대, 고령친화적 교통표지 설치 등 교통 안전시설을 개선·보강 중이다.

분야별로는 도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의 경우 위험도로 구조개선 4개소 62억3800만원, 교통사고 잦은 지점 개선 4개소 6억4600만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26개소 12억8800만 원,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1개소 30억원, 한국형 회전교차로 도입 2개소 125억원 등 모두 37개소에 236억7200만원을 투입 중으로,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34개소에 5억2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안전 대기 장치도 설치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과속이나 신호위반, 부주의, 안전 불감증 등에 있으며,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보행 환경도 노인 교통사망사고 증가를 부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농어촌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내 부모님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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