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9로 패했다. 한화는 3연승에 실패하며 5위 KIA와 승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55승58패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미치 탈보트가 경기에 균형을 맞춰졌다. 탈보트는 5.2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배영수는 7회 이범호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승부는 수비에서 갈렸다. 한화는 1-2로 뒤진 4회말 탈보트가 흔들리며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탈보트는 박찬호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김태균이 포구 실수를 범했다. 김태균은 뒤늦게 잡은 공을 포수 조인성에게 던졌지만 공이 빠지며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성근 감독은 항의했지만 번복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조인성과 김태균의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한화는 1-3으로 뒤진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출발은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조시 스틴슨의 초구를 받아쳐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2사 1,2루 기회에서 조인성이 바뀐 투수 김광수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그러나 역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탈보트가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한화는 유격수 강경학이 잡자마자 강하게 1루로 송구했지만 김태균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세이프가 선언됐다. 한화는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는 안았다.
이어 탈보트는 2사 1,3루 위기에서 김민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때 바뀐 3루수 신성현이 1루가 아닌 2루로 공을 던졌다. 정근우가 2루 베이스 커버가 늦으면서 1루 주자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말 바뀐투수 배영수가 이범호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았고, 이어 권혁이 황대인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이후 한화는 최영필과 윤석민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4-9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5.2이닝 6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1안타 1타점, 조인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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