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상정(정의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를 통해 받은 '2014년 결산기준 공공기관 임원 연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대병원 이사장과 감사 등 임원 연봉 합계는 2억934만원이었다. 이 중 이사장은 1억53만원, 감사는 1억881만원을 받았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임원 연봉 총액은 2억3186만원으로, 이사장과 감사 연봉은 각각 1억2737만원, 1억448만원이었다. 총액 기준으로는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충북대병원은 6번째, 충남대병원은 9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임원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이사장과 감사 연봉 합산액이 3억5443만원이었다. 이어 서울대치과병원(2억6635만원), 경상대병원(2억6408만원), 전북대병원(2억4813만원), 부산대병원(2억3799만원) 순이었다. 전남대병원 2억2736만원, 경북대병원은 2억1515만원으로, 각각 7, 8위에 올랐다. 임원 연봉 합계가 가장 낮은 곳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1억6132만원)이었다.
이사장 연봉도 서울대병원(2억1873만원)이 가장 많았다. 연봉 총액과 달리 경상대병원 이사장은 1억5720만원의 연봉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서울대치과병원(1억4824만원), 전북대병원(1억4111만원), 부산대병원(1억2928만원), 전남대병원(1억2840만원), 충북대병원(1억2737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충남대병원은 제주대병원(1억1610만원)보다 1500만원 정도 적게 받아 10위였다.
감사 연봉만 놓고 보면, 충남대병원 감사는 국립대병원 중 3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서울대병원(1억3570만원), 서울대치과병원(1억1811만원) 다음이었다. 충남대병원 다음으로 부산대병원(1억870만원), 전북대병원(1억702만원), 경상대병원(1억688만원), 경북대병원(1억505만원) 등이었다.
한편 각 국립대병원 이사장은 해당 국립대 총장이 겸임하고 있기에 이사장 연봉은 병원에서 따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단 감사의 경우 병원에서 지급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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