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국방신뢰성센터 제안 부지 찾은 권선택 대전시장의 모습./사진=연합DB |
특히, 현안사업 대상지역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소속 단체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도부가 총출동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등 지역정치권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도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21일 신뢰성 시험센터 적임지로 대덕구 상서동 일원을 결정했다. 충남(논산)을 비롯해 전국 8개 자치단체에서 도전장을 던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 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센터 유치를 위해 시는 민선 6기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유치협의회를 구성했다. 5개월간 대전 유치 방안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고 관련 기관장 면담(5회)과 포럼, 설명회(6회) 등을 열어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어 충남대와 한남대, 기계연구원, 화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제안 부지 발굴과 경쟁도시 현지조사 등에 나섰다. 부지를 마련한 후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원만히 마무리한 후 행정지원과 각종 인프라 조성 등 '의지'를 담은 지자체 지원 방안을 승부수로 띄우며 민선 6기 첫 국책사업 공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현안사업 중 하나인 원도심 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건립 예산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영세한 첨단 중소·벤처기업 유치를 위해 동구 대동역 일원에 400억여 원을 들여 건립하는 이 사업에 필요한 국비 158억7700만원이 확정, 반영된다는 소식이다.
애초 시와 중기청이 요청한 국비 184억원에 대해 기재부의 '100억 이상 지원 불가'로 표류해 왔지만, 결국 지원을 이끌어냈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장우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을 면담해 예산을 최종 정부예산으로 확정 반영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엔 대전디자인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44억원이 2016년 예산에 반영됐다. 6월과 7월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시는 등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지역정치권이 가세하면서 내년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민선 6기 출범 후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 권선택 대전시장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숨은 노력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현안 성과와 함께, 9월을 달굴 용산동 아웃렛 건립(관광휴양시설 용지 개발) 검토 결과와 인사청문회를 앞둔 차준일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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