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직후 “ 6회초 양현종에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볼넷 2개를 얻어 이길 수 있었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6·7회 한화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선발로 나섰으며, KIA는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하며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6회 갈렸다. 6회초 2사 이후 김태균과 김경언이 연속 안타를 친 후 김회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최진행이 양현종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귀중한 한점을 밀어내기로 만들어냈다. 양현종은 5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졌으며, 6회 36개의 공을 던졌다. 한화 타선의 끈질긴 승부가 점수로 이어진 것.
또한 수비에서의 야수 집중력도 대단했다. 6회말 수비에서 어수선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브렛필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1,3루 상황이 됐다. 이때 심판의 콜이 엇갈리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한화는 아웃 판정이 난줄알고 덕아웃으로 선수 모두가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심판 합의 판정 끝에 안타로 인정을 받아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질수도 있었는데 이후 이범호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선발 로저스가 끝까지 잘 던져졌다”며 이날 완봉승을 거둔 로저스를 칭찬했다.
로저스는 122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와 6회 2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컨트롤과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결국 로저스는 완봉승을 거두며 KBO리그 데뷔 이후 4경기에서 3경기 완투승(2경기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화는 55승57패(6위)로 5위 KIA를 반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23일 KIA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시 5위 자리로 복귀한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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