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저스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강력한 속구와 뛰어난 변화구 제구력을 앞세워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완봉승으로 로저스는 KBO리그 진출 이후 4경기에서 2번의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로저스는 122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최고 158km 직구(67개)와 슬라이더(29개), 커브(24개), 체인지업(3개) 등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며 KIA타선을 잠재웠다.
로저스는 볼 강약 조절을 통해 타자와의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어놓고 다양한 유인구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4회까지 로저스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며 투구수를 줄여갔다.
하지만 로저스는 5회말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앞서 한화 공격이 길어지면서 투구 밸런스가 조금 흔들린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원섭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로저스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를 시도한 김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백용환을 삼진으로, 대타 나지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말 로저스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3루타를 맞은 로저스는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박준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대쉬하던 3루주자를 태그 아웃으로 잡아냈다. 로저스는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브랫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 실점 위기를 또 다시 맞았다. 하지만 로저스는 이후 침착하게 이범호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번의 위기를 넘긴 로저스는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으며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는 김원섭과 김민우를 각각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백용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8회에는 황대인과 김다원을 각각 삼진으로 처리한 후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로저스는 9회 이홍구를 삼진으로, 브랫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이범호과 김원섭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김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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