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등판해 8회까지 3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또한 시즌 개인 최다 8이닝을 던졌다.
안영명은 최근 4경기 40득점을 뽑아낸 상승세의 KT타선을 잠재웠다. 비록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빠른 승부로 KT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안영명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8회까지 볼넷 없이 안타 4개만 내주며 3실점했다. 안타 4개 중 2개가 솔로홈런인 점은 아쉬웠다.
안영명은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1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공 5개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안영명은 김상현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경수와 장성우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영명은 3회초에도 김태훈을 유격수 땅볼,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세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안영명은 4회 1점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볼을 뿌렸다. 4회초 선두타자 오정복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 끝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했다. 안영명은 흔들리지 않고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상현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안영명은 5회초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태훈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솔로홈런을 맞았다.
6회초 안영명은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오정복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안영명은 이대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안영명은 7회초에는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세개를 만들어냈다.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장성우와 김태훈을 각각 삼진으로 처리했다.
안영명은 8회에도 마운드를 올라왔다. 올시즌 한화에서 8회 마운드를 올라온 국내선발 투수 배영수(5월22일 KT전 7.1이닝) 이후 두번째다. 안영명은 대타 김진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모상기를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정복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안영명은 경기 직후 “경기에 임하기 전에 직구 위주의 힘으로 강하게 승부하려고 했다. 또한 투구 템포도 빠르게 가져갔다”면서 “결과적으로 페스트볼이 좋았기 때문에 체인지업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타선지원을 많이 받아서 승리할 수 있게 돼 이날 승리를 선수단에게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