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안영명(7승6패 평균자책점 5.10) VS KT 저마노(2승3패 평균자책점 4.75)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의 마법을 물리치고 연패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한화는 전날 경기를 패하며 올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져있다. 반면 KT는 타선이 마법(최근 4경기 40득점)을 부리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KT타선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3-8로 패했다. 한화 투수진은 장단 14안타를 허용하며 8점을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홈런 2방을 터트리긴 했지만 5안타를 치며 단 3점을 뽑는데 그쳤다. 경기 후반에는 제대로 된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린다. 안영명은 올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 중이다. 시즌초반 선발 전환 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0.42라는 완벽투를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1일 이후 9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14일 넥센전에서는 1.1이닝 4실점(3자책)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영명은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 투피치 투수였다. 하지만 올시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구종의 다양화했다. 상대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오는 만큼 볼 배합이 중요하다. KT타선에서는 이대형과 마르테가 전날 6타수 3안타,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이 두명의 타자를 잘 막아내야 한다.
반면 KT는 외국인 투수 저마노를 선발로 내세운다. 저마노는 올시즌 중반에 들어와 2승3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저마노는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직구와 싱커, 투심,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특히 주무기로 사용하는 커브가 여전히 위력적이다. 저마노는 이적 이후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4경기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점만을 뽑는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중심타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태균과 최진행이 살아나야 한다. 여기에 전날 경기에 복귀한 이용규와 전날 홈런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한화가 올시즌 가장 긴 7연패에 빠져있다.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의 경우 초반 싸움이 대단히 중요하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 오지 못하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 있다. 한화는 이번주말 치열한 5위 싸움 중인 KIA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한화가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침체된 한화가 상승세의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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