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말 광주 KIA전 총력전… 로저스, 탈보트 원투펀치 출격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주말 광주 KIA전 총력전… 로저스, 탈보트 원투펀치 출격

KIA, 양현종, 스틴슨으로 맞대결

  • 승인 2015-08-21 14:5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스밀 로저스 = 한화이글스 제공
▲ 에스밀 로저스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말 광주 KIA전에 총력전을 펼친다.
 
한화는 21일 경기 전까지 KIA 타이거즈(5위)에 2.5경기차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말 2연전이 KIA와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한화는 최근 7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 이번 주말 경기에 선전한다면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다.
 
한화는 22일과 23일 두경기에 최상의 선발 카드를 내세운다. 22일에는 3경기 연속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를, 23일에는 1군에 복귀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미치 탈보트를 각각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로저스는 데뷔 첫 경기에서 완투승(6일 LG전)을, 2번째 경기에서 완봉승(11일 KT전)을 기록했다. 이어 16일 삼성전에서는 7.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다.
 
로저스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다. 150km 중반대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싱커,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여기에 100여개 이상 공을 던질 정도로 긴 이닝 소화 능력을 검증 받았다.
 
하지만 상대 투수도 만만치 않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왼손 에이스 양현종(27)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양현종은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올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 2.38로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왼손 투수로 최고 구속 150㎞대의 빠른 공과 칼날같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장점이다.
 
이어 23일에 한화는 탈보트를 투입시킨다. 탈보트는 올시즌 8승9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6월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선수다. 지난 18일 1군 복귀전에서 NC를 상대로 7.1이닝 2실점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만큼 최상의 카드라고 할 수 있다. 150km대의 직구와 체인지업 등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하다.
 
반면 KIA는 조쉬 스틴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스틴슨은 올시즌 10승8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스틴슨은 KIA에서 3년만에 10승을 거둔 투수다. 싱커를 활용한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이 장점이다. 다만 한화를 상대로 1경기에 나서 3이닝동안 7실점 부분이 한화로서는 긍정적이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로저스는 닷새 휴식을 줄 계획”이라며 22일 등판을 예고했다. 평소 4일 쉬고 등판했던 기존과 달리 5일 휴식을 준 것. 예정대로라면 21일 출격이 유력하지만 확실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KIA와 정면승부를 벌이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KIA전이라서가 아니다. 로저스가 지난 경기에서 120여개의 공을 던져 휴식일을 더 준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용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타선에 전력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최근 3경기에서 6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한화가 주말 KIA와의 정면 승부에서 완승하며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