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진 한화… 대전 KT전 3-8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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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한화… 대전 KT전 3-8로 패배

  • 승인 2015-08-20 22:2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창식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송창식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어느덧 7연패다. KIA 타이거즈와 5위 경쟁을 벌이는 중요한 순간에 연패라 더 뼈아프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3-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갖지 않은 5위 KIA와는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 타선은 이날도 득점 찬스에서 침묵했다. 솔로홈런 2개 등 5안타 5볼넷을 얻어내며 3점을 뽑는데 그쳤다. 1회 1사 2루, 2회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이후 방망이가 급격히 식어버렸다.
 
한화 투수진은 이대형과 마르테를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대형이 6타수 3안타 2득점, 마르테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형이 나가면 마르테의 적시타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특히 7회 실점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 2-4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 2사 이후 필승조 박정진이 무너지며 2-7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초반 KT타선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5경기에서 45점을 올린 KT 타선의 기세는 무서웠다. 2회 송창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혁민의 기습 도루와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내준 한화는 오정복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이어 이대형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한화는 2사 2루 상황에서 마르테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홈런 2방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2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폭스가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117km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다. 이어 3회말 1사 상황에서 김경언이 옥스프링의 142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홈런 2방으로 2-3 한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KT에게 달아나는 점수를 내줬다. 5회초 이대형에게 번트안타와 도루를 내준 후 마르테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7회초 바뀐투수 배영수가 마르테와 김상현을 잡아내며 2사까지 잘 막아줬다. 하지만 이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박경수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가 됐고 바뀐투수 박정진이 대타 모상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심우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영환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2-7이 됐다. 배영수와 장성우의 승부가 아쉬웠다.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꽉찬 공을 잡아주지 않으면서 풀카운트 승부가 됐고, 결국 안타로 이어졌다.
 
한화는 8회초에도 바뀐투수 김민우가 이대형과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상대실책으로 1점을 얻어내는데 그치며 결국 3-8로 경기를 끝마쳤다.
 
선발 송창식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했다. 배영수와 박정진, 김민우도 각각 2실점, 1실점,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폭스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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