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는 진출·입로가 협소해 출·퇴근 시간 만성적인 교통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가 비좁은 진입로 등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 만성정체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신탄진IC를 이용하는 인근 대덕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통행 불편은 물론, 물류 이송차질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민들은 신탄진IC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결과 함께, 세종시 연계교통망 차원에서 회덕IC 건설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19일 대전시 및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신탄진IC는 진입로(덕암길)가 편도 1차선으로 협소한데다, 요금소 앞과 진입로 교차로가 근접해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요금소 차로수 확장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주변 여건의 한계로 개선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여기에, IC 진출·입부 이격거리 근접으로 나들목 확장 및 입체화가 불가능하고, 현재 영업소 진·출입 게이드(GATE)가 모두 7개소(출구 4, 입구 3)로 게이트 확장도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덕산업단지는 350여개의 입주 기업 편의성 등을 감안해, 지난 2009년부터 신탄진IC 진입로 확장 및 이전의 필요성, 신규 IC 설치 등을 국회에 건의해 왔다.
대전시 역시 대덕구 지역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규 IC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던 중 시는 지난 2013년 1월 국토부로부터 고속국도 제1호 경부선 회덕IC 연결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로 인해 신탄진IC 주변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작 회덕IC 건설은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회덕IC는 지난해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해 대전시와 행복청(국토교통부)이 사업비를 절반씩(320억원) 부담하는 것으로 확정됐으나, 기획재정부가 국비 지원을 외면하고 있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단지 기업들은 회덕IC 건설사업이 조속히 시행돼 신탄진IC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원활한 물류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대덕산업단지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신탄진IC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항상 이용하는 곳으로 출·퇴근 시간에 교통혼잡이 심한 편”이라며 “IC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시 건설도로과는 회덕IC 건설과 관련해 “현재는 예비타당성 신청을 한 상태로 예타 통과가 급선무다.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예타가 통과되면 설계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탄진IC는 다음달부터 출구 게이트 4개 중 2개를 하이패스 전용(현재 1개)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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