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국감시기에 기재위원들은 한은 지역본부를 순환적으로 방문한다.
올해 역시 국감이 다가오면서 대전충남지역본부도 정확하고 세세한 지역 경제 상황 분석 등을 준비 중이다.
한은 국감은 본점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지역본부에서도 '지역경제현안보고','지역경제동향보고' 등의 형태로 국감이 이뤄진다. 지난해 기재위원들은 제1반과 제2반으로 나뉘어 제1반은 부산·경남·울산본부와 대구경북본부의 국감을, 제2반은 대전충남본부와 광주전남·전북·충북본부의 국감을 실시했다.
대전충남본부는 기재위원들이 올해 대전을 방문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악화된 서민 경제 등을 고려할 때 가볍게 국감을 준비할 수 없다는 게 내부 여론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국감을 어렵게 치렀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100억대 영업 손실에도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해 골프장·콘도·리조트 회원권 보유에 연 70억원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3년 8조3000억원 규모(2억6000만장)의 상품권을 발행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유통관리에 미흡했고, 1951년 창립 이후 내부 승진 사장이 단 한 명도 없어 요직엔 낙하산 인사가 아니면 꿰찰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년 간 충분히 준비한 만큼 올해는 '흑자가 나는 수익 구조'에 답변을 준비하는 등 비교적 수월하게 국감을 기다리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틈틈히 준비해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며 “이번엔 특별히 이슈될 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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