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사진 가운데>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진홍엔(金洪岩) 중국 북해그룹 회장<맨 오른쪽>, 김홍장 당진시장과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 관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
2019년까지 당진에 중국계 화장품·플라스틱 원료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대 중국 투자유치 물꼬를 튼 충남도가 또 다시 2000만 달러 규모의 중국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진홍엔(金洪岩) 중국 북해그룹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북해그룹은 2019년까지 모두 2000만 달러를 투자,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4만㎡의 부지에 화장품·플라스틱 원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다롄시 요녕성에 위치한 북해그룹은 중국의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동남아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5000만 달러, 자산 1억 7600만 달러, 매출 1억 5700만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2380명의 종업원이 근무 중이며 광산 20개와 원료·이동포대 생산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도는 북해그룹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매출 5000억 원, 직접 고용 80명, 생산유발 5000억 원, 수출 4000억 원, 수입 대체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3000억 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북해그룹이 한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건축 인·허가 및 임대부지를 제공하는 등 당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당진 송산2산단 중소협력단지(미니 외투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다각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안희정 지사는 “북해그룹의 풍부한 원료 생산력과 충남의 지리적 이점을 접목하면, 수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북해그룹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 홍엔 회장은 중국에 대한 충남도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투자협약이 중국과 충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남의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해 12월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 지난 13일 9000억 원 규모의 CGNPC(LNG발전소)에 이은 세 번째 중국 기업 투자유치 성과다.
내포=강제일·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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