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한화이글스 제공 |
탈보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1-2로 팀이 지고 있는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 팀이 1-2로 패하며 탈보트는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탈보트는 7.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15일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1개의 공을 던진 상태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투구수는 무려 113개로 2일 휴식 후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9km의 직구(35개)와 체인지업(25), 커터(23개), 투심(18개) 등을 섞어던지며 NC 강타선에게 땅볼을 11개나 유도했다.
5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에서 솔로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7회까지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2회, 3회, 4회, 6회, 7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탈보트는 1회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종호를 삼진으로,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 탈보트는 테임즈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호준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손시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3회 선두타자를 이날 경기 처음으로 내보냈다. 지석훈이 투수옆을 스치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김태군의 희생번트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종호를 땅볼로 잡아낸 후 나성범을 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종호의 땅볼 때 병살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김태균의 송구가 조금 높았다.
테임즈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4회를 기분 좋게 출발한 탈보트는 이어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종욱과 손시헌을 각각 1루수 땅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까지 호투하던 탈보트는 5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 타석에서 안타를 친 지석훈이 이번에는 좌중간 담장으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129km)이 한복판으로 몰렸다. 하지만 탈보트는 이후 침착하게 김태군(유격수 땅볼), 박민우(1루수 땅볼), 김종호(2루수 땅볼) 세타자를 땅볼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6회 나성범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테임즈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지만 이호준을 2루수 정근우가 송구에 실패하며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탈보트는 1루주자 이호준을 견제로 잡아내며 침착하게 이닝을 마쳤다.
7회 탈보트는 이종욱의 볼넷과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어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군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박민우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좌중간 안타와 폭투, 나성범의 땅볼로 맞은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1사 1,3루가 됐고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탈보트는 팀이 2-1로 뒤진 8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이 실점하지 않으며 탈보트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한화는 이날 탈보트의 호투가 반갑다. 권혁과 윤규진이 부진과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선발진의 분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탈보트라는 외인선발 원투 펀치를 갖게 됐다. 여기에 송은범, 안영명이 제몫을 해준다면 한 층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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