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 경찰과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 교감 A씨가 모텔에서 기간제 여교사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 14일 접수됐다.
전날 학교 차원의 공식적 식사 자리는 없었으나, 교감과 몇몇 같은 학교 교사들은 함께 모여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늦은 시간 술자리가 끝나고 교감 A씨는 알려지지 않은 과정을 거쳐 같은 학교 기간제 여교사인 B씨와 모텔에 들어갔고, 기간제 여교사 B씨가 A교감으부터 성추행 당했다며 14일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교감 A씨는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학교 측은 교감 성추행 의심신고에 대한 내부조사를 거쳐 지난 17일 교육청에 보고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모텔에서 교감의 성추행 의심에 대해 여교사 신고가 있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경찰 조사가 이뤄진 게 아니어서 (성추행이)사실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며 “그날 학교 차원의 공식적 회식은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관련, 교감 A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성추행)그런 사안이 아니다. (사건이)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히 설명하기 곤란하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경찰 수사관련 내용을 통보받는 대로 징계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희룡·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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