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은 18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용규는 주말 쯤 엔트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대타로 기용하려다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원래 의사들이 진단을 길게 낸다. 이번 주말 KIA전에 기용할 것”이라며 “이용규는 2군 경기도 필요 없다. 대타로 활용하며 감을 찾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22일과 23일 광주에서 5위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와 경기를 갖는다.
앞서 14일 김 감독은 “이용규가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제자리에서 뛰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재활까지 4주 진단을 받은 이용규는 지난 3일 빠른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 이지마 의료원에서 재활을 받아왔다.
이지마 의료원은 팀 동료인 김경언과 조인성이 부상 당했을 때 재활한 곳이다.
이용규의 복귀에 한화는 5위 싸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 있어 이전보다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이용규가 부상으로 빠진 후 한화는 외야 수비에 큰 문제를 드러냈다.
중견수에 장운호, 고동진 등을 기용해 봤지만 이들이 타격에 부진하며 하위타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테이블세터진에 정근우를 활용했지만 이로 인해 중심타선이 약해지는 등 팀 타선 밸런스가 무너졌다.
한화에 이적한지 2년째인 이용규는 부상 이전 89경기 타율 3할3푼7리 120안타 3홈런 33타점 79득점 23도루. 득점권 타율도 3할4푼6리를 기록했다. 특히 넓은 외야 수비 범위와 뛰어난 주루 능력으로 한화의 공수주를 이끌어 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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