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가 연패 탈출을 위해 외국인투수 탈보트(32)를 소환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미치 탈보트를 예고했다.
탈보트는 지난 5일 문학 SK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이후 2군으로 내려갔었다. 탈보트는 2군에 내려간지 12일만에 복귀해 바로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지난주 4연패를 당하자 전격적으로 탈보트를 불러들였다.
탈보트는 올시즌 한화에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탈보트는 올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4월과 5월 부진했지만 6월 들어 4승1패 평균자책점 2.6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5월 11일 2군으로 내려간지 열흘 만에 복귀해 5연승을 달렸다.
탈보트는 7월들어 부진해 빠지면서 6경기에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로 5번 연속 실패한 투수를 기다리기 보다는 다른 투수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면서 탈보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탈보트는 2군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왔다. 지난 11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1.2이닝 4피안타 1볼세 3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탈보트는 왼쪽 손목에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15일 고양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 복귀의 청사진을 밝혔다.
탈보트는 팀 사정상 예상보다 더 빠른 시간에 올라왔다. 3일전 2군에서 70개의 공을 던지고 바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한화가 에스밀 로저스를 내고도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
탈보트는 이날 경기 이후 4일 휴식 후 주말 KIA전에 또다시 기용될 전망이다. 이 경우 한화는 치열한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를 상대로 에스밀 로저스와 탈보트 두명의 외국인 투수를 연이어 등판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탈보트는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시즌 8경기를 4일 휴식후 선발 등판했는데 2승5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은 3일전 70개의 공을 던진 후 선발 등판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탈보트가 1군 복귀전에서 또 한번 반등하며 한화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