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은 18일 재단 세미나실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2016년 충남지역 전체 중소기업의 미혼 근무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 충남 지역에 보다 많은 젊은이의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협회 대전·충남지회는 매월 남녀 30여 쌍 정도를 기준으로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충남일자리센터를 통해 그동안 도내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취업시키는 인력 매칭 업무에 주력해 왔다.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중소기업이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의 이주 탓에 충남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의 인력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더라도 한 두 달만 퇴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취업지원과 더불어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경제진흥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생각이다.
모 중소기업인은 “현재 충남의 중소기업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고사 직전”이라고 말하면서, “국내에서 젊은 인력을 구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젊은 사람들 자체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도내에서는 취업 후 결혼 적령기 적당한 배우자를 구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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