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시교육감은 18일 오전 보람동 본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오는 2020년을 1차적 목표로 양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지난 4년간 이를 위한 투입예산은 모두 898억여원으로, 초등 19개와 중등 8개, 고등 3개 등 모두 30개교 중 19개교(63%)의 노후 시설 개선을 끝마쳤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학부모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만족도는 46.8%에서 올해 54.7%까지 확대됐고, 불만족은 12.4%에서 6.3%까지 떨어졌다.
또 안전진단 시 노후·위험등급인 D를 받은 조치원 명동초와 감성초, 부강초, 금호중 등 모두 4개 학교는 상반기 개축을 마무리했다. 같은 등급에 놓인 연서초·연서중·전의중도 내년 8월까지 개축을 완료한다.
강당 지원도 감성초·연서초·연동중·장기중에 이어 향후 교동초·쌍류초·연서중까지 확대된다. 쌍류초와 연봉초 등에는 과학·음악·미술 등 특별교실도 다수 증축됐다.
부강면 세종하이텍고도 지난해 6월 숙원사업인 156명 수용 규모 기숙사(지하 1층~지상 3층)를 신축했다.
이밖에 외벽과 내진보강, 방수 등의 건축시설과 조명·전력 등 전기시설, 냉난방 및 급배수관 등 기계시설 개선 사업들이 곳곳에서 한창이다.
관련 전문가와 시의원,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교육환경개선사업 우선 순위 선정위원회 개최를 통한 사업들이다.
신도심 핵심 사업인 스마트스쿨 인프라 구축도 읍면지역까지 확대했다.
조치원대동초(40개)와 수왕초(6개)까지 모두 514개 교실에 고루 시설을 배치했다.
하지만 여전히 예산과 인력 등의 한계에 따른 개선과제는 많다는 분석이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2020년까지 목표로 체계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한다.
내년부터 정부의 교육환경개선비 교부기준이 총액 배분방식에서 실소요 반영 수요로 바뀐 점도 십분 활용한다.
이에 발맞춰 지난 달부터 ▲시설안전 점검 ▲10년 이상 경과 건물 효율성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노후시설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조사 완료에 이어 우선 순위 선정위를 거쳐 사업 대상 학교를 최종 확정짓고,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시설안전 개선과 시급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 취약 학교를 우선 선정할 것”이라며 “신도심 학교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학교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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