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살인더위 온다…폭염 두배·열대야 5배나?

  • 사회/교육
  • 날씨

2045년, 살인더위 온다…폭염 두배·열대야 5배나?

폭염일수 2배·열대야 5배 급증… 수온 상승 생태계 변화 등 우려

  • 승인 2015-08-17 18:23
  • 신문게재 2015-08-1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폭염, 더위/연합뉴스 제공
▲ 폭염, 더위/연합뉴스 제공

2045년 충남도내 폭염일수는 23.81일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고, 열대야도 26.49일로 5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수온 상승으로 서해안 어종 교체 등 생태계 변화 등이 우려된다.

충남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17일 30년 뒤인 2045년 기후변화 예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30년간 평균기온의 경우 2025년 12.94도에서 2035년 13.23도, 2045년 14.84도로 10년마다 0.95도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최고기온 평균도 16.15도에서 16.52도, 17.15도로 0.50도씩, 1일 최저기온 평균은 9.99→10.18→11.08도로 0.55도씩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강수량은 1083.98㎜에서 1019.35㎜, 1210.00㎜ 등으로 늘 것으로 계산됐다.

여름일수는 2025년 132.29일에서 2035년 139.32일, 2045년 139.92일로 10년마다 3.82일씩 늘고, 폭염일수는 11.69일과 12.02일에서 23.81일로 급증하고, 열대야일수도 17.73→20.47→26.49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측됐다.

이와 함께 서해안 수면은 지난 50여 년 간 연평균 1.3㎜ 상승해 2100년경에는 현재보다 53㎝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수온은 2~7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연안 환경은 난류성 어종 증가와 한류성 어종 감소 등 어종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또 엘리뇨에 의한 여름철 저수온·겨울철 고수온 현상 발생, 양식생물 폐사, 적조 및 해파리 등 유해생물 고밀도 출현 빈도 증가, 태풍 대형화 및 폭염·폭우 등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진하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은 “최근 전 인류가 직면한 최고의 환경 문제인 기후변화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은 국제사회나 국가 주도로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제는 지역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소책자로 엮어 도내 기후변화 관련 기관·단체에 보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