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을지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확고한 군사적 대비 태세가 전제돼야 이뤄질 수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지하벙커', 즉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비공개로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안보 의식과 강력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적대적 태도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리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행정기관 전시전환 절차 등의 훈련과 함께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테러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도발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연습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환율 절하로 국내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국내외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기를 바란다. 특히 중국은 우리 경제와 상호의존성이 매우 큰 만큼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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