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로저스, 삼성전 호투... 3경기 연속 완투승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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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로저스, 삼성전 호투... 3경기 연속 완투승은 실패

  • 승인 2015-08-16 20:5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로저스가 1위 삼성을 상대로 호투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3경기 연속 완투승에서는 실패했다.
 
에스밀 로저스는 1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 1사까지 2점으로 막아내며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권혁이 삼성에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이날 로저스는 7.1이닝 5피안타 5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이날 123개의 공을 던지며 본인 한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8개로 본인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로저스는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3경기 완투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로저스는 한화 투수로는 2007년 류현진에 이어 8년만의 도전에 3연속 완투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4km에 머물면서 직구보다는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승부했다. 로저스는 직구 47개, 커브 33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6개, 투심/싱커 8개를 던졌다.
 
로저스는 1회와 5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이전 경기보다 제구력에 문제점을 보이며 볼넷을 5개나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어갔다. 여기에 포수 조인성이 발빠른 삼성 주자의 도루를 2번이나 저지하면서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로저스는 2회 볼넷과 2루타, 땅볼로 한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로저스는 8회말 1점을 더 내준 후 1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로저스는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박해민을 삼진으로, 나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로저스는 2회말 최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채태인의 중견수 앞 2루타로 1사 2,3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한이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주며 한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3회말 로저스는 김상수와 구자욱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도루마저 허용했다. 로저스는 2사 2루 상황에서 나바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로저스는 4회말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어 박석민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1루주자 최형우마저 조인성이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로저스는 채태인 마저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말 로저스는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지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 로저스는 구자욱을 삼진으로, 박해민을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로저스의 견제에 걸려 물러났다. 이어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강경학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사 1루가 됐다.
 
로저스는 7회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박찬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면 이날 최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한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잡아냈다. 로저스는 2사 1루 상황에서 이지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 로저스는 선두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조인성이 도루를 시도한 김상수를 잡아냈다. 이어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박해민의 중견수 앞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만들었다. 로저스는 나바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4-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23개였다.
 
로저스는 이어 등판한 권혁이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포항=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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