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올 6월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중 분할상환 비중과 고정금리 비중은 각각 33%로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분할상환은 만기에 한꺼번에 갚은 일시상환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원리금(원금과 이자)이나 원금을 대출 기간에 균등하게 나누어 갚은 방식이다.
올 상반기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비중은 금융당국이 올해 각각 30%로 설정했던 목표비율을 웃도는 것이다.
분할상환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것은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통해 올 3월부터 2개월 간 34조원 규모로 고정금리ㆍ분할상환 방식의 안심전환대출 판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단 금융당국이 애초 목표했던 것보다 가계대출 건전성이 한층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2017년 말까지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45% 이상,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0% 이상 유지하는 게 목표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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