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가 16일 대전 서구청사에서 총회를 연 가운데 김상곤 혁신위원장·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등의 내빈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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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도자회의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청사에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장종태 서구청장·허태정 유성구청장·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소속의 13개 시·도 선출직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공개한 발기선언문을 통해 “지방자치제도가 씨를 뿌린지 20년이나, 민주주의 실현의 근간인 자치와 분권은 아직도 출발선을 맴돌고 있다”며 “지방정부와 의회는 국민의 목소리와 아픔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느끼지만, 중앙정부와 여의도 정치는 20년의 성년을 어린아이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이제 여의도에 맡겼던 정치를 국민의 품으로 돌리고자 한다. 지방정치 스스로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당내 세력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나,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현장의 진심어린 조언으로 봐달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이들은 자신들의 첫 행보로 정부의 자치단체 세무조사권 박탈시도의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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