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5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회 등판한 권혁이 3실점하며 4-5로 패했다. 한화는 8회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고비를 넘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53승 53패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6위 KIA가 LG에 이기며 공동 5위가 됐다.
한화는 3회 상대선발 차우찬을 발로 공략하며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김경언의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삼성 테이블세터진인 구자욱과 박해민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3회와 7회 각각 구자욱과 박해민이 출루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3회에는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7회에는 나바로와 최형우가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특히 7회에는 권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3실점했다. 막판 대타 박노민의 2타점 적시타로 한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며 아쉽게 1점차로 패했다.
양팀은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3회 한화가 먼저 2점을 뽑아냈지만 삼성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의 첫 득점은 발로 만들어냈다. 1·2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3회 장운호와 정근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를 만들었다. 이어 장운호가 3루수 박석민이 번트 수비를 위해 3루를 비운 사이 재치있게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한화는 강경학이 뜬공으로,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와 장운호가 더블 스틸을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선발투수 김민우가 1사 후 구자욱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나바로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해민이 도루에 성공한 후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선발 김민우는 3이닝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중반 한화는 김기현과 박정진이 이어던지며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김기현은 4회 공 11개로 세타자를 상대해 막아냈다. 이어 박정진이 5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에는 나바로의 안타와 폭투로 무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3루가 됐지만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정진은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대타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는 믿었던 권혁이 무너졌다. 7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권혁은 첫 타자 김상수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구자욱의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권혁은 나바로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나바로의 도루로 맞은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권혁은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화는 8회말 1사 후 김태균이 바뀐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현석이 볼넷, 대타 김회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대타 박노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9회말 한화는 1사 후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태균과 김경언이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심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제몫을 해줬다. 중심타자 최진행, 김태균, 김경언은 각각 1안타씩 쳤다. 특히 김태균과 김경언은 4-5로 뒤진 9회초 1,2루 찬스에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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