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탈보트= 한화이글스 제공 |
탈보트는 15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군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탈보트는 71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5개, 사사구 1개,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앞서 탈보트는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르에서 제외됐다. 탈보트는 지난 11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왼쪽 손목을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한바 있다. 다행히 공이 맞은 부위가 공을 던지는 오른손이 아니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탈보트는 올시즌 팀 내 최다승(8승8패)을 따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8회)를 기록한 투수다. 기복이 다소 심하긴 하지만 한화 선발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성근 감독은 탈보트가 1군에서 내려간 직후 “선발로서 5번이나 실패를 했는데 더 기다리는 것보다 다른 선수를 올리는 것이 낫다”고 혹평했다.
김 감독은 탈보트의 복귀 시기를 정해놓지 않은 가운데 구위가 관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탈보트가 복귀한다면 한화 마운드는 한층 안정감을 가질 전망이다. 새 외국인투수 로저스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두며 기대감은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선발 라인을 지켜준다면 불펜진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탈보트는 아직 1군 계획이 없다. 열흘이 지난다고 바로 올리지는 않을 것. 내용이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타자 폭스는 전날 홈런을 친데 이어 이날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포항=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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