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한화 김민우(0승1패 평균자책점 5.54) VS 삼성 차우찬(8승5패 평균자책점 4.94)
2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신인 투수 김민우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15일 포항야구장에서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13일과 14일 목동 넥센 2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송은범과 안영명이 연이틀 조기 강판되면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타선도 득점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특히 승부처에서 대타 카드가 잇따라 실패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2015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번인 신인투수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민우는 올시즌 24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1패만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5.54로 높은 편이다. 다만 지난달 25일 첫 선발 데뷔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4.2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단 1점만을 내주는 투구를 선보였다. 140km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커브 등을 사용한다. 지난 13일 넥센전에는 0.2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번 삼성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투구할 필요가 있다.
한화 타선은 최근 하위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정근우와 김경언, 김태균, 정현석 등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7~9번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에서 공격의 흐름이 끊기고 있다. 장운호, 주현상 등 젊은 야수들의 선전이 필요하다.
삼성은 차우찬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차우찬은 올시즌 8승5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올시즌 중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차우찬은 8월 들어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9일 넥센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으로 호ㅜ했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위안거리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53승 52패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6위와 7위인 KIA, SK와는 불과 한경기차다. 한화는 16일 선발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펼친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등판이 예정돼 있다. 김민우가 초반 삼성 타선을 이겨낸다면 중후반 ‘필승조’를 잇따라 등판 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연패를 탈출하고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신인 김민우에 어깨에 달려있다. 포항=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